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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며

몽상가네 2010. 3. 24. 17:10

왜 존재하는가?

수많은 사상가와 철학가들이 논하여 왔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 내게는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만큼 존경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에 경의를 표할 때 결코 '당신의 사상과 같다'거나 '일치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충고한 그의 조언대로
나는 단순히 존경을 표함으로써 그의 실존철학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겠다.

삶의 본연성에 대해 고민하는 자만이
生의 특권을 누리며 자유할 가치가 있다.

니체는 그의 사상으로 당대를 비롯한 후대의 학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더 테레사와 법정 스님,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존경받을 만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수많은 종교인들은
굳이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많은 업적들로 타의 모범이 되었다.
박인덕, 전혜린, 공지영을 비롯한 몇몇 여류지식인들은
여성의 지위가 여전히 현저히 낮은 한국사회에서
삶의 본연성 그대로를 추구한 불꽃같은 삶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는 삶,
나만의 쾌락과 이익과 영리만을 추구하여
이것이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행위를 함으로써,
결국 세상의 축을 역행하는 삶은
살아가지만 죽은 것과 같다.

사유의 확장과 사색의 고뇌를 추구하지 않는 자는
존재하지만 무가치의 시간을 보낼 뿐이다.
 
- 블로그를 시작하며, 2010.3.24 도서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