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이트

Black Swan - 정신분석학적 의미(스포일러 有) (결말 나오니까 영화 안 본 분들은 클릭하지 마세요!!!) 이 영화는 '나'에 대한 영화다. 모든 등장인물과 상징은 결국 의식과 무의식을 제대로 포용한 나의 완성을 향상 몸부림이다. 당신이 의학, 문학, 심리학 따위를 전공하지 않았을지라도 프로이트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학문이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해 철학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기를 원했으나 철학과 정신분석은 따로 놓고 볼 수 없다. 삶과 나에 대한 깊은 고뇌없이 어찌 자기 무의식의 검은 그림자를 직면하리. 여기서 프로이트의 리비도(libido), 삶의 본능인 에로스,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 원초아(본능, id)-자아(ego)-초자아(superego)에 대한 간단한 고찰이 필요할 듯 하다. 프로이트.. 더보기
비몽 (2008) - 내가 그녀를 꿈꾸는가? 그녀가 나를 꿈꾸는가? 호접지몽(胡蝶之夢) - 내가 나비 꿈을 꾸었는가? 나비가 나를 꿈꾸었는가? 호접지몽에 대한 키워드를 떠올리면 영화 곳곳에 흩어진 메타포들을 좀 더 쉬이 주워 삼킬 수 있을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비몽 역시 갖가지 메타포들이 독특한 미쟝센과 얽혀 한점으로 구심된다. 동양적, 특히 한국적 정서나 사고방식을 매영화마다 어떤 방식으로든 구현하려는 감독의 의지가 비몽에서도 느껴지는데, 영화의 소재가 사랑이다 보니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소품들과 장면들이 넘쳐난다. 종로 뒷골목(아마 가회동으로 알고 있음)에서나 볼 수 있는 고풍스러운 가옥과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진과 란의 집, 옛 연인의 집, 보광사 등 고대 한국의 배경 위에 현대적 색채를 덧씌운 느낌이다. 전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