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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헤어질결심, 3번은 봐야 할 이유 #헤어질결심 을 개봉하자마자 조조로 봤는데 2번쯤 더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박찬욱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10년 안에 개봉한 국내외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짧고 노빠꾸인 사람이라 절대 영화를 2번 이상 보지 않는데, 내가 2번 이상 본 영화가 1. 프랑소와 트뤼포의 줄앤짐(몽상가들 하고 비슷한데 여기 여주가 진짜 나랑 비슷해 내가 현대가 아니라 저 시대에 살았으면 저렇게 밖에 못 살았을 수도 있다. 지금이니까 저렇게 살면서 이렇게도 사는 거지) 2.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타락천사, 화양연화-여기까지가 3대 최애, 그리고 동사서독, 아비정전 (여기까지 5대) 3. 그리고 현대의 감독 중에는 홍상수나 박찬욱 정도가 있다. 그런데 홍상수는 자기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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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 방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 본 <피에타>의 주요 코드 란 십자가에서 내린 그리스도의 시체를 무릎 위에 놓고 비통해 하는 마리아를 표현한 주제를 뜻하는 '자비를 베푸소서'란 의미의 이탈리아어다. 영화의 메인포스터에서 패러디 된 모티브이기도 하며 미켈란젤로의 조각이 아마 가장 유명하지 않나 싶다. 출연 내내 집시 스타일의 아방가르드한 무채색 천조각을 걸치고 마치 피에타상을 패러디한 듯한 미선의 의상스타일과도 맞물린다. 모성을 모티브로 자본을 비판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고찰을 양껏 담은 영화 피에타,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몇개 집어내어 보자. 영화보는 내내 리뷰쓸 거리가 머리 속에 줄줄줄 떠 다니던 영화는 실로 블랙스완 이후 아주 오랜만이다. #1. 몽정 영화는 휠체어 탄 상구의 자살씬이 블랙아웃으로 어두워지며 몽정하는 강도의 침대에서 시작된다. 왜 하필 자.. 더보기
헤어질결심, 3번은 봐야 할 이유
#헤어질결심 을 개봉하자마자 조조로 봤는데 2번쯤 더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박찬욱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10년 안에 개봉한 국내외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짧고 노빠꾸인 사람이라 절대 영화를 2번 이상 보지 않는데, 내가 2번 이상 본 영화가 1. 프랑소와 트뤼포의 줄앤짐(몽상가들 하고 비슷한데 여기 여주가 진짜 나랑 비슷해 내가 현대가 아니라 저 시대에 살았으면 저렇게 밖에 못 살았을 수도 있다. 지금이니까 저렇게 살면서 이렇게도 사는 거지) 2.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타락천사, 화양연화-여기까지가 3대 최애, 그리고 동사서독, 아비정전 (여기까지 5대) 3. 그리고 현대의 감독 중에는 홍상수나 박찬욱 정도가 있다. 그런데 홍상수는 자기복..
더보기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 본 <피에타>의 주요 코드
란 십자가에서 내린 그리스도의 시체를 무릎 위에 놓고 비통해 하는 마리아를 표현한 주제를 뜻하는 '자비를 베푸소서'란 의미의 이탈리아어다. 영화의 메인포스터에서 패러디 된 모티브이기도 하며 미켈란젤로의 조각이 아마 가장 유명하지 않나 싶다. 출연 내내 집시 스타일의 아방가르드한 무채색 천조각을 걸치고 마치 피에타상을 패러디한 듯한 미선의 의상스타일과도 맞물린다. 모성을 모티브로 자본을 비판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고찰을 양껏 담은 영화 피에타,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몇개 집어내어 보자. 영화보는 내내 리뷰쓸 거리가 머리 속에 줄줄줄 떠 다니던 영화는 실로 블랙스완 이후 아주 오랜만이다. #1. 몽정 영화는 휠체어 탄 상구의 자살씬이 블랙아웃으로 어두워지며 몽정하는 강도의 침대에서 시작된다. 왜 하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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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결심, 3번은 봐야 할 이유 #헤어질결심 을 개봉하자마자 조조로 봤는데 2번쯤 더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박찬욱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10년 안에 개봉한 국내외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짧고 노빠꾸인 사람이라 절대 영화를 2번 이상 보지 않는데, 내가 2번 이상 본 영화가 1. 프랑소와 트뤼포의 줄앤짐(몽상가들 하고 비슷한데 여기 여주가 진짜 나랑 비슷해 내가 현대가 아니라 저 시대에 살았으면 저렇게 밖에 못 살았을 수도 있다. 지금이니까 저렇게 살면서 이렇게도 사는 거지) 2.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타락천사, 화양연화-여기까지가 3대 최애, 그리고 동사서독, 아비정전 (여기까지 5대) 3. 그리고 현대의 감독 중에는 홍상수나 박찬욱 정도가 있다. 그런데 홍상수는 자기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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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 본 <피에타>의 주요 코드 란 십자가에서 내린 그리스도의 시체를 무릎 위에 놓고 비통해 하는 마리아를 표현한 주제를 뜻하는 '자비를 베푸소서'란 의미의 이탈리아어다. 영화의 메인포스터에서 패러디 된 모티브이기도 하며 미켈란젤로의 조각이 아마 가장 유명하지 않나 싶다. 출연 내내 집시 스타일의 아방가르드한 무채색 천조각을 걸치고 마치 피에타상을 패러디한 듯한 미선의 의상스타일과도 맞물린다. 모성을 모티브로 자본을 비판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고찰을 양껏 담은 영화 피에타,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몇개 집어내어 보자. 영화보는 내내 리뷰쓸 거리가 머리 속에 줄줄줄 떠 다니던 영화는 실로 블랙스완 이후 아주 오랜만이다. #1. 몽정 영화는 휠체어 탄 상구의 자살씬이 블랙아웃으로 어두워지며 몽정하는 강도의 침대에서 시작된다. 왜 하필 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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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수상을 축하하기에 앞서 아침에 눈 뜨고 가장 먼저 들은 소식은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 꽤나 괴취미의 예술가들이 득시글 거리는 내 주변에도 박찬욱이나 이창동 정도의 팬들은 많아도 김기덕은 그렇지 않았다. 나조차도 그의 영화는 몹시 불편하다. 꾹 참고 보지만 역시나 보고 나면 며칠은 속이 메슥거린다. 특히 해안선을 떠 올리면 본지 십여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혈관 속으로 벌레가 스멀거리며 기어다니는 기분이랄까?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 보면 마치 피에타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그의 내면이 순차적으로 교차 상영되는 듯 하다. 인간의 추악함과 그 극단의 반대편에서 한템포 물러선 느낌의 영화를 번갈아 만들어내는 느낌이다. 앞서 언급한 , 다음 작품은 으로 조직과 위계질서 안에 놓인 인간의 복종과 잔혹함을 그려내더니, 이에 사과하듯 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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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거꾸로보기2) Snow White 백설공주 얼마 전에 모시인이 백설공주 다시 쓴 건 없냐고 물었었는데 완성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제서야 간결(?)하게 완성해 본다. 단지 백설이 설정을 비행청소녀에서 자폐소녀로 조금 바꾸었달까. 간단하게 썼지만 정신분석 코드가 꽤나 숨어 있을걸? --------------------------------- 옛날옛날에 백설공주가 살았습니다. 눈처럼 희다하여 백설이라 이름 붙여진 소녀는, 가엾게도 그녀를 낳으며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재혼을 하여 새엄마와 함께 살았습니다. 엄마의 정이 선천적으로 그리웠던 그녀는 언제나 침울한 소녀로 골방에 틀어박혀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지냈습니다. 그녀를 걱정했던 새엄마는 자신의 자식도 낳지 않은 채 지극 정성으로 백설이를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러나 국정에 피곤하여 무심한 .. 더보기